무역전쟁 도서 리뷰 및 후기


무역전쟁 도서 리뷰 및 후기

개인과 기업,기업과 기업,나라와 나라 사이의 구입과 구매사이에서 윈윈은 빚 좋은 개살구라는 생각이 든다.자고이래(自古以來)로 어느 쪽은 손해를 감수해야 하고 어느 쪽은 이익을 남기게 되기에 무역이라는 말은 얼핏보면 모두가 이익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하지만 이익을 남기는 자는 기쁨과 환희로 넘쳐나고 손해를 본 쪽은 와신상담을 해야 한다.인류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자연에서 자라나고 경작한 것을 자급자족하던 시대를 거쳐 무역의 형태와 패러다임은 다양하게 전개되어 왔으며 이는 어느 쪽이 우월한 힘을 갖는냐에 따라 패권이 정해지고 세력판도도 결정되어 간다.중국 CCTV 경제 30분팀에서 제작한 무역전쟁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스페인의 해상권 제패, 영국의 산업혁명을 위시하여 서양세력의 동아시아 교두보 확보,세계 1,2차 대전과 함께 독일,미국의 화폐전쟁,한국전쟁의 와중에 군수산업으로 인한 일본의 반사이익으로 인한 경제고도성장,동북아시아 4마리 용,20세기말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으로 인해 각국의 생존권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이 도서는 잘 전달해 주고 있다.작금 한국 정치권에서 설욕전이 오고 가는 FTA와 맞물려 글로벌 경제권에서 한국의 위상과 사활이 걸려 있는 문제이기에 많은 시사를 해주고 있다.

세계 1,2차대전을 기화로 미국은 경제패권을 거머쥐고 승승장구 경제성장을 이룩해 가면서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지만 경제 라이벌국인 일본과의 무역거래로 미국은 최대 채무국으로 전락하면서 미국은 일본에 엔화의 평가절상을 강하게 요구하게 된다.또한 1985년 ‘플라자 합의’로 달러화 가치가 대폭 하락하다 상승을 거듭하는 동안 미국은 경제 글로벌화 진행 과정을 완전히 장악하게 된다.이러한 과정에서 한국,대만,싱가폴,홍콩의 네 마리 용과 필리핀,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다섯마리 호랑이는 외환 위기의 영향으로 커다란 금융 위기에 직면하게 되고 휘청거리는 경제국면이 이어지지만 서유럽은 외환 위기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탓인지 질좋고 저렴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어느 때보다도 컸던 것으로 보여진다.이를 기회로 중국은 저렴한 인건비와 낮은 생산 원가의 장점을 이용하여 산업 이전의 기선을 제압하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했던 것이다.또한 매년 높은 경제 성장률과 GDP의 상승으로 중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그들은 WTO국으로 어렵게나마 가입했다.(2001년)

WTO가입을 계기로 중국의 대외무역은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으며 2009년엔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우뚝 서고 외환보유액도 세계최고의 자리에 서게 된다.하지만 미국을 위시한 서방 경제대국들이 중국을 향한 ‘보호무역’조치를 취하면서 높은 수입관세와 반덤핑 조사가 이뤄지면서 무역마찰은 끊이질 않고 있다.특히 완구 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와 함께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된다.그외미국은 중국산 스탠더드 강관에 대해서도 반덤핑,반보조금 조사를 신청하게 되고 무역 불균형 문제가 커다란 요인으로 보인다.나아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하여 위안화 평가 절상 등을 촉구하고 있는 데 이는 중국을 생산 기지 및 공급 기지로 전락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가 된다.

미국이 금융 위기와 경제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의식수준은 미래에 대해 걱정은 커녕 태연자약하다는 느낌마저 든다.복지 정챙이 잘 마련되어 있고 아무 때나 은행에서 제로에 가까운 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과소비 구조는 대외무역 발전을 크게 촉진했지만 지나친 소비가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 회사들의 줄줄이 도산사태가 금융 위기를 낳게 하고 그 여파는 세계 각국을 뒤흔들어 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뉴 센트리 파이낸셜,리먼 브라더스 등) 오바마 행정부가 금융 위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주목이 된다.또한 중국은 미국의 최대 채권국이고 미국은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지만 가장 민감하게 다가오는 점은 각국의 생존이익을 둘러 싸고 있는 ‘보호무역’조치이다.이는 경제약소국보다는 경제대국에서 행하고 있는 문제이기에 한국과 같이 절대적으로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나라일수록 국가의 존립과 사활을 건 도전과 협상이 필요한 싯점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은 런던 G20 정상회의에서 후진타오는 명실공히 세계 경제대국임을 세계에 알리고 그들의 건의가 대부분 반영이 되고 합의를 달성한 점은 중국이 화폐금융과 무역전쟁에서 선점을 누렸다고 생각된다.짧은 기간에 세계 시장의 구도를 바꾸면서 중국은 수많은 무역마찰과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는데 그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산적해 있다.소위 13억 인구를 먹여 살리려면 그동안 혜택이 제공되지 않았던 소득,의료,교육 등의 문제를 어떻게 조절하고 소비 시장을 활성화해 나갈지가 주목이 된다.중국은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주장할 만큼 경제력이 막강하고 발언권이 강해졌지만 중국의 혼자 힘만으론 글로벌 금융 위기를 해결할 수는 없다.바야흐로 세계 경제는 인터넷,물류,글로벌 시장에 의해 움직이고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에 금융 위기,무역 마찰 문제는 ‘쌍무 관계’입장에서 바라보고 해결해야 할 절체절명의 문제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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